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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꽃소년을 읽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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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24.04.24 21:3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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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적이고 여운이 남는 자전적 이야기, 참 읽기 편안한 책이었어요. 빠른 변화에 적응해 살아남으려다보니 각박하고 차갑고 주변에 무관심해지는 요즘, 어린시절의 순수했던 일화들을 읽고있으면 마음이 따뜻해지고 공감되고 마음도 힐링되더군요. 한편 한편 사람들의 사연이 아련하게 가슴에 박혀오는 느낌이었습니다. 골목에서 아이들과 노을이 질 때까지 뛰어 놀던 산과 들과 바다, 계절 따라 진달래 해당화 동백꽃 향기가 가득하고, 흙마당과 마을 골목과 국민학교라 불리던 시인의 가슴아린 어린날.. 그 시절이 생생하게 느껴지는 아름다운 글이 가득해요. 정감 넘치는 사투리의 착한 사람들을 만나는 건 가끔 눈물나게 하기도 합니다. 불과 50여년전 일인데 까마득한 옛날 동화속에나 나올법한 풍경이 이질적이면서 동시에 향수를 불러 일으켰어요 너무나 부족한 것 투성이였지만 사람과 사람 사이는 가까웠고 자연속에서 풍요로웠던 감성이 저 역시 잊고있던 어린시절을 기억나게 했구요. 편리함과 전자기기가 익숙한 요즘 세대의 성장기와는 상상도 할수없는 투박하고 척박한 환경과 가난과 결핍속에서 너무나 사람다운 사람들이 만들어낸 이야기가 가득한 책이었습니다. 놀라운 이야기꾼 박노해 시인님, 시집도 좋지만 앞으로 산문도 많이 내주세요!! |
CONTENT |
NAME |
DATE |
HIT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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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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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4 |
1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