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o0818

이 책을 받고 정말 기뻤어요~!!!
제가 정말 읽어보고 싶었던 책이었거든요~
꼬맹이랑 같이 읽으려고 신청한 게 컸지만 사실은 제가 더 많이 배우고 제가 더 읽으면서 행복했던 책이었어요.. 한장한장 넘기기가 아까울 정도였죠...

이 책은 우선 디자인적으로 완벽한 책이예요! 표지부터 내부 전체에 그림도 정성스럽게 그려져 있고 내용도 알차요!
그리고 중간중간에 귀여운 게임이 있어서 전혀 지루하지 않아요~!!!

지은이 인 채사장은 유명한 분이라 이름은 들어봤거든요~ 그런데 이 책을 읽어보고 완전 호감이 됐네요!
예전에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이라는 성인 대상 책으로 정말 사랑을 많이 받았었는데 더 쉽고 재미있게 만들었다더라구요!
제가 성인 판을 아직 안 읽어봤기 때문에 성인들을 위한 책은 어떤 내용을 더 담고있을까, 하고 궁금증이 생기기도 했어요!
읽어보니 이 책이 성인 판의 프리퀄이라 할 수 있겠더라구요.

이 책의 구성은 시간 순서대로 되어 있는데 원시시대부터 노예사회, 봉건사회 근대자본주의까지 이어져 있어요~
순서대로 중간에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큰 맥락이 숨어 있고 여기에 대해서 한편한편 지적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구성으로 되어 있어요~
마치 게임을 하듯 글을 읽다보면 하나의 이야기가 드러나고 결말에 핵심 노트를 통해서 앞의 내용을 학술적으로 정리를 하고 진짜 호기심을 충족시키는 방식으로 마무리를 해요~
한 단원이 끝나면 미로나 재미있는 퍼즐을 통해서 머리를 식힐 수도 있어요~

저는 예전부터 어린이책을 정말 좋아해서 서점에 어린이 서점에 어린 책은 꼭 구경가곤 했었고 그러다 언제부턴가는 남들 시선에 부끄러워져서 잘 안 가게 되었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합법적으로 어린 책을 즐겁게 읽을 수 있어서 정말 좋았고 많지 않은 분량으로 전 인류의 인생을 담았다는 점에서 박수를 쳐주고 싶어요!
등장인물인 알파와 오메가는 계속 이어지면서 전 인류를 경험하는 독특한 구조의 이야기를 따라가며,
계급의 세분화와 중세계급이 무너진 이유를 읽으면서는 저멀리 잊혀져가고있던 저의 사회지식이 스멀스멀 올라왔답니다. ㅎㅎ
앉은 그자리에서 너무 쉽게 슥슥 읽혀져서 속상할 정도로 즐겁게 읽었고 닥터 올가에게 좋은 기회를 주신 것에 대해다시 한 번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