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읽고 싶었던 책!
텅빈 통장을 보고 장바구니에만 담아 두었던 책을 이번에 닥터 올가에게 선물받고 정말 신나서 노래를 부르고 다녔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저는 평소에 여행을 정말 좋아하는데요~
코로나 시국으로 여행을 안 간지 정말 오래 됐네요..
거리 두기를 열심히 하다 보니 저의 여행 라이프도 끝난 것 같아 우울함도 있었구요..

이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는 아주 독특한 책이예요~
이 책은 기차를 타고 여행을 하면서 철학에 대해서 하루종일 실컷 생각을 해 볼 수 있거든요 ~ 마치 철학 기행이랄까요~
기차에서 소소한 에피소드들도 있고, 어느 역에 내려 철학자들의 발자취를 따라 걷기도해요. 머리속에 공상을 가득하면서요~

더욱 실감나고 지루하지않게끔,
그냥 기차를 탄다고 막연하게 상상하는 것이 아니라
시간과 시간의 흐름이 느껴지도록 책을 구성했어요~

우리는 예전에 한 가닥 했던 멋진 철학자들을 주제삼아 기차 한 자리에 앉아 함께 철학에 대해서 논의를 하고 그 주변 호텔에서 하루 묵기도 해요~ 행복 그 자체죠!
소설(아마도,)과 비소설이 합쳐진 이렇게 환상적인 책은 예전에도 읽은 적이 없었어요!!

철학이라고하면 지루하고 어렵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을 텐데 이 책은 정말 자연스럽게 철학자와 그들의 삶, 그들의 철학에 대해서 미끄러지듯 연결이 되곤 해요~
중간중간에 작가에 소소한 이야기들을 읽으며 웃음을 짓는 포인트도 있죠~ 그래서 매 순간순간 흥미롭고 궁금하게 만들어 줬어요~

오전 10시 47분 아테네로 가는 기차는 오후 2시 32분 프랑크푸르트로 향하기도 해요..
마치 모든 생활속에서 철학 만을 생각해온 것만 같은 저자와 함께
차창 밖으로 풍경이 바뀌는 모습을 바라보며 철학자가 고민했던 삶과 오늘 하루 나의 삶을 비교해보고 재미있는 질문을 던지는 과정이 참 흥미로웠어요~

제가 다짐을 하게했던 간디의 말처럼 글을 마무리 해보고 싶어요.
"그 누구에게도 성질을 내지 말것. 심지어 자기 자신에게도."

철학이 궁금했지만 지루해서 주저했던 분들에게 더욱 꼭 추천하고 싶은 도서입니다!

다시한번 닥터올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