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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초판이 출간된 해에 이 책을 읽었었다.

처음 이 책을 읽고 십여년의 세월이 지나 나의 나이도
어느덧 50을 향하고 있다.

결혼을 하기 전 ,결혼을 하고 난 이후 아이를 낳고 ,
아이를 키우고 , 그아이가 자라 주민등록증을 발급 받을
만큼 키우고 나서야 나의 삶의 위치에 대해
생각을 자주 하고 있던 중이었다. 

삶의 마지막을 의연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노교수와
화요일마다 만나 이야기하며 치열한 삶으로부터
잃어버리고 놓치고 있는것들을 일깨워주는 대화 과정을
담백하게 서술하고 있다

이번에 다시 읽게 된 최신판에는 저자가 이야기의 소재상
출판사 창고에서 썩을 줄 알았던 책이 출간 10주년을 맞아
기념 저자 서문도 실었다

축의금을 내는 일보다 조의금을 내는 일들이 점점 많아지고
내 가까이 내 주위에 죽음이 온다면 유연하고 의연하게 대처해야지 하며 조용히 마음의 연습을 하며 살고 있다
그런 나이가 되어버린 것이다


루게릭병이라는 시한부의 병을 얻은 모리 교수는
옛 제자에게

"어떻게 죽어야 할지 알면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알게 된다" 고 말한다

시한부의 병을 앓고 있는 노교수에게 병문안을 온 사람들은
오히려그 자신들의 이야기를 해보라고 말하는 그에게
자신의 마음속 이야기를 하고  마음의 치유를 얻고
돌아가는 일이 반복되는 희한한 일이 벌어진다

점점 가장 기본적인 일 조차도 자신이 스스로 할 수 없고
남의 손을 빌어야 하는 상황에서도 그 자체를 온전하게 받아들인다.

죽어가는 사람이 살아 남을 사람과 대화를 주도 하고 알아야 할 것에 대해 말한다

모리교수는 돌아가시고 안 계시지만  저자가 기록한 14번의 화요일의 만남을 담은 이야기가 글로 남아서 전세계에서 읽히고 있고, 이익금은  루게릭 환우들을 위해 쓰여지고 있다고 한다. 

장기간의 코로나로
생활이 억눌리고 가슴에 찬 화가 쌓이는 이때에 나의 마음에
어떻게 살아야 할지 .... 어떻게 잘 살아야할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게 하게 만든 책이다. 


*  매달 독서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좋은 책을 읽을 기회를 주고 있는 닥터올가 에도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