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팀] 힐링의 시대, 진정한 의미의 바디 테라피는 집에서 시작된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스파나 마사지 숍을 찾아 애써 헤매지 않아도 된다. 특별한 준비 없이 마음의 여유만 챙겨 나를 위한 작은 사치를 허락하는 거다.

욕조에 뜨거운 물을 가득 받아 땀이 송골송골 맺힐 정도로 입욕을 하는 것, 바디 스크럽을 하거나 오일과 영양제를 발라 내 몸을 어루만지는 것, 향긋한 아로마로 지친 심신을 치유하는 것은 어떨까.

단계별로 쉽게 따라할 수 있는 홈 테라피 방법을 살펴보자.  모든 단계를 차근차근 수행해도 좋고 가볍에 한 두 단계만 거쳐도 충분한 힐링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단, 어떤 향을 쓰느냐에 따라 테라피 효과도 다르다는 점을 유의할 것. 

스텝 1 ▶ 바디 릴랙싱 타임 ‘입욕’  

입욕제를 풀어 거품을 충분히 낸 후 욕조에 몸을 담근다. 목욕탕과 같은 증기 효과를 원한다면 샤워 전 뜨거운 물로 욕실 온도를 높이는 게 좋다.

림프계의 기능이 떨어지면 수분과 독소가 쌓여 얼굴이 푸석해지고 부종 현상이 일어나며 피부 혈색 또한 탁해지기 때문에 몸 구석구석의 림프절을 수시로 눌러준다.  귀 뒤, 겨드랑이, 서혜부, 오금 부위를 가볍게 두드려주는 것만으로도 독소를 빼내는 데 효과가 있다.

지중해 연안의 코르시카섬에서 재배되는 유기농 버베나 추출물이 함유된 록시땅 ‘버베나 포밍 배쓰’는 거품이 쫀득하고 풍성해서 일단 합격. 상쾌하고 가벼운 향이라 남녀 공용으로 쓸 수 있다.

스텝 2 ▶  바디 케어 ‘스크럽’ 

건조한 겨울철에는 보디 스크럽이 필수. 피부가 예민하다면 보디 워시에 가까운 제품부터 시작한다. 전신 스크럽을 자주 한다면 프레쉬 ‘브라운 슈가 바디 폴리쉬’를 추천한다. 알갱이가 굵어 까칠한 입자가 녹으면서 마치 때를 민 것처럼 시원하다.

물기를 닦고 화장실에서 나와 바디 크림과 오일을 듬뿍 발라 몸을 어루만진다. 거칠어지기 쉬운 팔꿈치와 색소 침착이 생길 수 있는 엉덩이는 오일이나 밤 타입을, 팔과 다리에는 유분기가 감도는 보디 크림을 바른다. 신체 부위 마다 특화된 제품을 써서 내 몸에 정성을 쏟는다. 

스텝 3 ▶ 바디 마사지 ‘오일 트리트먼트’  

향을 맡았을 때 익숙한 향은 화학 성분이 사용되었을 확률이 높다. 낯설고 신선한 향이 더 안전하다는 의미. 일반적으로 캐모마일은 모세혈관 강화, 탠저린은 에너지 공급, 오렌지 블로섬은 색소 침착 예방 기능이 있다.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라벤더 향은 머리를 맑게 하고 숙면을 취하게 한다. A24(에이이십사) ‘허브 테라피 데일리 라벤더 바디 테라피 오일’은 향이 강해서 잔향이 오래 남는다는 것도 장점이다.  

바디 버터와 섞어 쓰면 보습이 오래 간다. 마카다미아씨, 올리브, 달맞이꽃, 오렌지, 호호바씨 오일이 함유되어 영양 오일로도 활용할 수 있다. 미국의 USDA 인증을 획득하여 피부에 악영향을 주는 노폐물을 말끔히 제거하고 영양분을 공급한다.  (사진 출처 : 영화 ‘몽상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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