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준 기자 / 사진 이현무 기자] 수분을 담은 민낯 피부는 광채 메이크업 이상의 효과를 낸다.

쾌청한 날씨와 바람은 역으로 건조하고 예민한 피부를 낳는다. 가을이면 수분 공급의 중요성이 고개를 내미는 이유. 아침저녁으로 큰 일교차 때문에 신체리듬이 망가져 피부 건강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외부 환경의 변화에 민감한 피부가 받는 스트레스는 각종 트러블로 드러난다. 부족한 수분을 메우기 위해 피지 분비는 늘어나고, 탄력은 더욱 사라진다. 수분 공급이 절실해 지는 상황. 이 때 자신의 피부 상태를 진단해보자. 세안 시 물기가 있는 상태에서 피부감촉이 매끄럽다면 표면이 건조하다는 뜻이며, 반대로 거칠다면 오래된 각질이 많이 남아 있다는 뜻이다.

오래된 각질이 많이 남아있을수록 메이크업에 영향을 미친다. 거칠고 건조한 피부로 인해 메이크업에 공을 들여도 들뜨기 마련이다. 수분감을 머금은 광채 메이크업으로도 피부에 생기를 갖지 못하는 이유.

피부 자체에 하는 수분 공급에 주목하자. 메이크업이 광채를 내기 위해서는 민낯부터 가꾸는 자세가 필요하다.

▶ 수분, 물만 마시면 될까?

물을 마시는 일은 피부에 최소한의 수분을 공급하는 일이자 가장 중요한 방법이다. 1~2L의 물로 환산할 수 있으며 양의 제한 없이 수시로 마셔주는 것이 좋다. 물을 섭취하면 세포에 수분 공급이 원활해져 건강하고 촉촉한 피부를 완성한다.

수분 섭취로 이너푸드도 유행이다. 피부에 좋은 성분을 섭취하면서 피부의 체질 자체를 건강하게 변화시키려는 자세다. 이너푸드의 경우 수분을 저장하고 촉촉한 피부를 만드는 콜라겐 성분을 섭취해 피부노화의 직접적인 원인을 해결한다.

▶ 세안하는 물부터 바꿔라

섭취하는 수분 이외에도 피부에 좀 더 직접적인 방법으로 수분을 공급하는 방법이 있다. 세안하는 물을 바꿔보는 것. 섭취와 마찬가지로 즉각적인 효과를 내비치진 않지만 꾸준한 사용이 효과를 만든다.

피부톤이 칙칙하거나 잡티가 많다면 쌀뜨물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화장솜에 묻혀 팩으로 사용하거나 세안 후 행구는 방법을 사용한다. 녹차 우린 물도 모공 수축과 탄력 유지에 도움 된다. 또한 미지근한 물에 청주 몇 방울 떨어뜨리면 신진대사가 활발해져 피부 활력과 탄력을 만든다. 표고버섯 달인 물은 피부 진정에 효과적이다.

▶ 알로에, 수분 공급의 첨병

피부의 즉각적인 수분 공급책으로는 알로에가 인정받고 있다. 알로에의 높은 영양분과 뛰어난 산화방지 효과가 보습효과를 보증하기 때문. 어느 피부에나 적용할 수 있을 정도로 자극이 적다는 사실도 알로에가 선호되는 이유다.

알로에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도 남다르다. 특히 천연 알로에 제품일수록 가치가 인정되는 분위기다. 알로에의 90%가 수분으로 이루어진 만큼 자라난 토양을 주목하곤 한다. 오염된 토양에서 재배된 알로에는 오염물질이 고스란히 알로에에 흡수된다.

	A24‘프리미엄 알로에 스킨 수딩 겔’

A24의 ‘프리미엄 알로에 스킨 수딩 겔’의 경우 USDA 인증을 받아 화제다. 재배기간 중 3년간 화학비료나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재배해야 하기 때문에 인증 자체가 까다로울뿐더러 제품 자체도 물과 소금을 제외한 나머지 성분이 95% 이상 유기농 성분이어야 한다.

A24 관계자는 “피부의 수분 공급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알로에인 만큼 성분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깨끗한 토양에서 자란 알로에를 사용했는지, 다른 첨가물이 들어가진 않았는지, 오래 사용하기 위해 방부제가 들어있는 것은 아닌지의 여부다. 직접적인 수분 공급을 목적으로 하는 화장품에 인증절차가 까다로운 이유”라고 설명했다. (사진제공: A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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